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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 ]

 

@ 지인 커미션

 

 

 바뀐 것은 거의 없다. 

 

 탁한 하늘빛 머리카락을 느슨하게 아래로 내려 묶었다. 어릴 적과 다르게 손이 가는 대로 묶는 손길은 성마르다. 시야에 가리지만 않으면 족하다는 듯, 차분히 내려앉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긴다. 손을 감싸는 것은 새까만 장갑. 입학식부터 일과 시간에 벗은 적은 거의 없다. ‘우리’로 따지자면, 전용 휴계실에서 다 같이 뒤엉켜 잠든 시절 있던 까닭에 이 애의 맨 손 보지 못했을 이유는 아마 없으리라. 

 

 언제나 단정한 교복 차림을 고수하고, 손에는 언제나 책이나 수첩 따위가 들려 있다. 언제나 무언가를 바쁘게 필기하고 읽고 공부하고 애쓰지만 그 어느 것도 충분하지는 않아 보인다. 모나지 않은 얼굴에 1학년처럼 날것의 감정 드러내는 빈도 줄어, 무던한 낯에 스치는 것은 거의 없지만….

 

 

 

[ 이름 ]

 

마리즈 미셸 모건 / Maryse Michel Morgan



[ 국적 ]

 

영국



[ 나이 · 학년 ]

 

14세 · 4학년



[ 성별 ]

 



[ 혈통 ]

 

혼혈



[ 키 · 체형 ]

 

150cm · 39kg



[ 기숙사 ]

 

래번클로



[ 지팡이 ]

 

포플러나무 / 용의 심줄 / 12” / 휘어지지 않는 

 

포플러나무 지팡이들은 분명한 도덕적 관점을 지닌 마녀나 마법사와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해하며,

일관적으로 힘과 한결같은 능력에 의지한다. (포터모어 번역)



[ 성격 ]

 

Keyword : 관찰과 분류 / 선의의 증명 / 소유의 각주

 

 백지에 선 여럿 긋는다 한들 여백은 여전히 여백이며, 무언가를 긋기 위해 내주어야 하는 것은 여전히 끝이 없다. …고 생각한다. 이 애의 생生에 무수한 선 그이고 있으나 불필요할 정도로 무던한 까닭에 이 선들 대체 제게 무엇을 바라는지 알기 어려워 하는 것은 물론이다. 사람의 선의와 악의의 구분에 어려움 겪지 않으나 종류를 구분하는 일에는 헤매고 만다. 살아 숨쉬는 인간의 수만큼 선의와 악의가 있으니 헤아림은 무용할진데, 각각의 선의와 악의에 이름표를 달아주는 행위를 멈출 수가 없다. 멈추고 싶어하지도 않고. 

 

 여전히, 무언가를 가지는 일을 부담스러워 한다. 반드시 가져야만 한다면 마땅한 댓가가 있기를 바란다. 과한 댓가라 해도 상관 없다. 바라는 것은 오직 값을 치르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것을 온전히 소유해도 괜찮다는 것을, 그 소유가 스스로를 해치지 않을 것을 가늠하고 허락받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분수에 맞지 않는 것을 품에 안고 있는 것 만큼, 사람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없으니까. 

 

 …지난 세월동안, 이 애는 여전히 펜을 들고 있었다. 가지게 된 것을 헤아리고 셈을 하기 위해. 호그와트에 입학했던 날 부터 이 애의 펜은 항상 마이너스를 그렸다. 가지게 된 것에 비해 타당한 값을 치르지 못했다. 그러므로 언제나 적자다. 그리고는 의문하는 것이다. 내게는 이것의 셈을 치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은 짧고 침묵은 길지 않다. 마리즈 미셸 모건은 펜촉을 털어낸다. 그곳엔 어떤 것도 묻힐 수 없으므로. 



[ 기타 ]

 

1. Maryse

- 3월 20일 생. 탄생화 보라색 튤립, 왼손잡이, RH +O. 

- 자주 불리는 애칭은 마리, 혹은 리즈. 어떻게 불리든 신경쓰지 않고, 타인은 보통 성으로 호명한다. 

- 단정한 어투. 발음 명확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는 일 없으나 필요하다면 망설이지는 않으므로, 문장에는 언제나 끝맺음이 있다. 

- 고민이 있으면 미간부터 구겨지는 것은 오랜 습관이다. 

- 황갈색 부엉이를 데리고 다니지만, 여전히 이름은 없다. 

- 3학년부터 선택과목으로 고대 룬 문자, 산술점, 신비한 동물 돌보기를 듣는다. 2학년 말, 선택 과목을 전부 듣고 싶어 플라트윅 교수님을 한 달 동안 따라다녔으나 결국 허락 받지 못했다. 

- 대부분의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만, 비행에는 약하다.

- 머글 세계의 과목 역시 공부하고 있다. 호그와트의 과제를 전부 끝낸 늦은 밤, 수학이나 과학 따위의 교과서를 붙잡고 씨름하는 마리즈 미셸 모건의 모습은 더이상 낯선 것이 아니다.  

 

2. Michel

- 가족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 알려진 가족은 여전히 위즌가모트의 최연소 의원인 셀리 모건. 마리즈 미셸 모건의 이모다. 

- 그리고 어느 고아원. 

 

3. Morgan

- 어머니의 성을 물려 받았다. 



[ 스테이터스 ]

 

체력 0
근력 8
의지 0





 

상상이 현실이 되려면 절망은 얼마나 깊어야 하는가. 

/ 이현승, 생활이라는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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