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포피 스미스

 

[ 한마디 ]

 

“ 의미없는 일이 아니란 건 알지만…”

[ 외관 ]

군데군데 밝게 물든 적발. 항상 착용하던 머리띠도 더는 없다. 단정하고 재주껏 묶던 머리는 풀어버렸다. 제대로 관리를 할 겨를이 없는건지, 이전까지의 학년에 비해 옷차림또한 상당히 많이 느슨해졌다.

여전한 생김새임에도 낯에는 우울함이 깔렸다. 이전만큼 행동이 커다랗지도 않았다. 다문 입은 열리기까지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시선을 마주하는 것도 더는 쉽지 않았다.

하던 것들은 마저 이어하는지, 손에는 여전히 굳은살이 가득했다. 지내는 곳은 여전히 공용 휴게실, 자신의 방이지만 때로는 그 포근한 오두막에서, 그리고 또 다른 날은 슬리데린 기숙사에서 목격되었다. 

[ 이름 ]

 

포피 스미스 / Poppy Smith

[ 국적 ]

 

영국

[ 나이 · 학년 ]

 

17세 · 7학년

[ 성별 ]

 

여성

[ 혈통 ]

 

머글본

[ 키 · 체형 ]

 

149cm / 마름

[ 기숙사 ]

 

슬리데린

[ 지팡이 ]

 

사과나무 | 유니콘의 갈기 | 12 1/3인치 | 잘 휘어지고 낭창한

[ 성격 ]

 

[ 말 수가 줄어든 | 무기력한 | 자존심 ]

 

목소리를 내는 일이 많이 줄었다. 말로 무언가를 하기보단 행동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에 따라 자연스레 말수가 줄어들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늘었다.

그럼에도 무언가를 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은 있었고, 머뭇거림은 실행을 늦추게 하였다. 결과적으로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하는 말도 하지 않은 채 홀로 남아 있게 되고.

그런 상황에서도 자존심은 남아 괜찮은 척, 전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척, 멀쩡히 뭐든 해내려고 하니….

[ 기타 ]

 

0.

• 4월 1일생. 잘 익은 과실에 영롱한 이슬이 맺힐 때쯤 탄생. 
• 체구에 비해 손가락은 길고, 발은 평균보다 조금 작다.
• 남은 방학동안은 완전히 그 오두막에서 지냈다. 기숙사에는 잠만 자러 가는 것에 가까웠고, 어차피 혼자 있으니 걸릴 것도 없었다. 전처럼 관리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이제는 머리도 풀어놓고, 가끔 대충 묶어두는 정도에 가까울 정도.
• 그렇다고 전에 좋아하던 게 한 순간에 싫어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꾸미는 것도, 악세사리도, 좋은 향이 나는 것도 좋지만… 그걸 신경 쓸 만큼의 여력이 없다고나 할 수 있다. 많은 것들을 방치하며 지내고 있다. 의식적으로 해야하는 것들만 겨우 해낸다.

 

1.

• 한 때는 푸른 초원으로 가득하던 브로즈의 국립공원은 이제 황무지에 가깝다. 하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이어가는 동물들이 있었고, 포피의 아버지 카일 스미스는 그 동물들을 돌보고, 관찰하고, 보호해왔다. 
• 그 행동은 포피가 그의 곁에 오게된 이후로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삶은 불어오는 모래바람 속에서도 여전했고, 포피는 그런 삶이 못마땅하면서도 어느정도의 이해는 하기 때문에,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었다.
• 그러던 나날 속 결국 사고는 일어났고, 결국 포피 스미스는 브로즈 국립공원을 떠났다. 이후 정신없이 길거리를 헤매다 해그리드에게 연락이 닿았고, 맥고나걸 교수의 허락 아래 호그와트에서 남은 방학을 보내었다.
• 남은 방학동안 하는 거라곤 해그리드가 움직이는 걸 구경하기, 데려오는 동물들을 대신 지켜보기, 몇 교수들의 잔소리 아래 바깥에서 산책이라도 하기, 가끔은 무턱대고 금지된 숲으로 찾아가기…
• 공원을 벗어나던 날, 애니마구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들통났다. 맥고나걸의 감시 아래 마법부에 가 공식 애니마구스 등록 절차를 받았다. 동물은 붉은 털을 가진 랫서팬더. 그러나 학교에서 변신하는 일은 잘 없다.

 

2.

• 애완동물은 부엉이, 브라운. 그러나 이제 연락 주고 받을 곳 거의 없다. 어쩌다 한 번 고모네 식구들에게 편지만 보낸다.

• 기본적으로 사람을 부를 땐 성으로 부르며, 모두에게 존대를 사용한다.
• 아무 말 없이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이 늘었다. 얼굴보다는 그 위의 허공을.
• 단 한 명 밖에 없기에 7학년 슬리데린의 반장이 되었으나… 하는 일이라곤 신입생 인솔하기 밖에 없다. 6학년 후배들도 사정 알기에 별 다른 말 없이 몫을 대신하여 해주고 있다.

[ 스테이터스 ]

체력	2
근력	9
의지	0